해외에서 밥 해먹기
해외에 살다보니,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더 늘었는데요.
밖에서는 만족도가 높지 않고, 익숙한 쌀을 사용하는 음식점도 드물구요.
일단, 찰기 자체도 밥 맛도 다르답니다.
그래서 집에서는 밥을 많이 해먹고 있어요. 가끔 면도, 파스타도 해먹지만.
한식은 무엇보다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.
얼마전에는 중국에서 온 가족과 식사를 하는데, 밥 메뉴만 시키는 것을 보고 저보고 한국인이라고 하더라고요.
한국인들은 주로 밥을 먹는다면서. 사실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, 가만 들어보니 중국쪽에서는 지방마다 다르긴 하지만,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고 해요.
중국에서 온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음식들이 무언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?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.
밥은 확실히 한국인에게 주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때였답니다.
쌀 구입하기
해외에서도 한국 쌀을 먹으면 더 좋겠지만, 적당한 쌀을 쉽게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한국에서 쌀을 이고지고 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걸요.
그리고 현지에서 구하는 한국쌀이라고 또 항상 맛있는 것만은 아니었답니다. 용량대비 가격은 비싼데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.
로컬에서 찾을 수 있고, 어느정도 타협할 수 있는 것들을 해오고 있는데요.
쌀은 그 중 하나에요.
백미 5키로를 떨어질때마다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.
길쭉한 쌀이 더 흔한 이곳에서는 한국쌀 같은 짧은 숏그레인 라이스는 5키로가 일반적이더라고요.
한국처럼 10-20kg는 흔하지도 않고, 습한 동남아 특성상 보관도 염려가 되구요.
지금은 타이완쌀위주로만 사고 있답니다. 찰기나 식감이 제일 비슷해요. 베트남도 괜찮지만, 타이완을 더 추천합니다.
여러나라 쌀을 사용해보다보니 알게된 것은,
당연하지만 쌀별로 맛도 물흡수량도, 식감도 많이 다르다는 사실이에요.
또 잡곡이 들어갈때 얼마나 불리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더라고요.
쌀 계량하기
쌀 계량은 계량컵으로 합니다.
3인가족인 저의 경우, 보통 300ml로 계량해요.
200ml정도 하면 3인가족이 배불리 먹었을 때 딱 맞는 편이고요.
300ml정도 아주 여유있게 넉넉한 3-4인분 밥이 완성됩니다.
보통 백미 300 또는 백미 200에 잡곡100, 또는 백미 250에 찰기장 50 정도로 잡는 편이에요.
쌀 씻기
저는 보통 처음에는 가볍게 헹궈 빠르게 버리고(먼지나 쌀겨등 제거목적, 흡수가 빠르므로 첫물은 빠르게 씻어버립니다.),
두세번째에는 살살 문질러 씻어주고나서 5-6번까지는 물을 가볍게 물안에서 헹궈주듯 씻어냅니다.
밥은 쌀알을 유지하도록 하되 쌀을 씻어낸 물이 맑아질 때까지 씻어내요.
물이 맑아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씻어내지만, 너무 과하게 씻지 않도록 합니다.


쌀 불리기
쌀이 적당히 불려져야, 밥을 지었을 때 밥알이 잘 익어 맛있답니다.
현미나 잡곡의 경우, 불리는 시간이 더 필요하거나 보리의 경우는 데쳐주고 난 뒤 밥에 같이 넣어줘요.
백미
씻어낸 쌀은 그대로 체에 받쳐 2-30분정도 둔 후 밥을 짓습니다.
체가 촘촘하다면 위아래로 살살 쳐내어 두어번 물기를 더 빼주어요.
그리고 30분정도 체에 물을 뺀 상태로 불려줍니다. 쌀알 표면의 물기가 어느정도 흡수되도록 해요.
현미/잡곡/기타
백미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, 아래방법대로 밥을 지어요.
발아현미 : 쌀을 체에 받쳐 불리는 30분시간동안 물에 담가 불립니다.
일반현미 : 1시간정도 물에 불려 사용합니다.
혼합잡곡(쌀과 같이 밥짓기용으로 크기가 잘렸거나 작은 경우) : 일반 쌀과 함께 씻어내서 동일하게 30분 불려 사용합니다.
*일반 홀 잡곡일 경우 잡곡별로 불리는 시간이 달라져요.
밥 물 계량하기
물 또한 계량컵으로 조절하는 것이 다른 잡곡을 섞을 때에도 편리해요.
익숙한 방법으로 매일 똑같이 짓는 것이 아니라면, 계량컵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답니다.
자주 쓰는 잡곡 또는 쓰는 백미의 물 흡수량을 어느정도 알게되면 더 수월해지실 거에요.
잡곡이 들어가면 물을 얼마나 넣어야하느냐도 감이 잡히실 거에요.
백미
1:1로 잡는 것이 기본인데요.
물을 많이 먹는 백미의 경우, 1:1.2~1.4까지도 물을 잡습니다.
저는 일반적으로 1:1보다는 살짝 많이, 1:1.1정도로 넣는 편이에요.
드시는 쌀의 특성에 따라 달리 가감해주세요!
백미와 잡곡, 현미를 함께
잡곡비율에 따라 잡곡의 물의 양은 1.5~2배로 잡아줍니다.
백미 200, 현미 100일 경우, 물의양은 350정도로 넣어줘요.
밥하기
압력밥솥으로 밥하기
압력밥솥은 강불로 올린 뒤, 추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고 5-6분 둔 뒤 불을 끄고 뜸을 5분정도 들입니다.
냅비로 밥하기
냄비로 밥 할 때에는 중강불로 올린 뒤,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13분정도 약불에 두고 끕니다.
동일하게 뜸을 5분가량 줍니다.
밥을 하고난 뒤에는 밥을 꼭 뒤적여 밥알 사이에 공기층이 생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.
밥을 하고 그대로 두면 밥이 가라앉아 식감이 떨어진답니다.
그럼,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세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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